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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일자료/국내외 시황

● 금 가격에 대한 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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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가격에 대한 소고 ●
(정현철 : 제 이름을 표기하는 이유는 제가 작성해서 오류 혹은 실수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2020. 1. 2 (목)

지난해 말 즈음 젝가 금을 1,550달러 이상에서는 매도를 말씀을 드렸는데 전략을 수정하고자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금은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있지만 영향은 이론처럼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달러와 역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훨씬 더 강합니다.  

이 관계를 좀 정리해 보자면  금과 달러는 반비례 하며, 금은 인플레이션에 극히 제한적으로 비례하죠. 그러나 중앙은행 (Fed)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 수준까지 올리면 달러가치는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금은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 금리를 동결하거나 금리를 인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금값은 상승할 겁니다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냐고요? 지난해 말 Fed이 Repo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달러를 풀었고 2020년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달러가 될 것이라는 월가의 분석이 있었죠. 달러는 이미 추세적 약세를 보이고 있고 금은 하락하지 않고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2020년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기 둔화 조짐과 함께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의 경기가 바닥을 확인후 점진적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 달러약세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 것이죠. 이 것은 금값의 추가 상승을 의미하는데 그 폭은 앞서 말씀드린 요인의 구체적인 폭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미국이 이란 석유 수출 제재 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와 중국이 이란에서 달러로 결제하면 적발되니 금으로 결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이슬람권 국가간 결제를 달러가 아닌 금으로 하겠다고 하면서 원유-달러 결제 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달러 약세 요인인 것이죠. 과거 미국은 페트로-달러 체제 (석유에 대한 주된 결제통화로서 달러의 위상)를 유지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었던 후세인을 추출하기도 했었죠

달러약세 요인이 또 있죠. 중국은 미달러 자산을 줄이고 있고 러시아는 미국채를 모두 매각해 버렸습니다. 

내용이 길었습니다. 올 해는 금 가격이 최소 보합 혹은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Fed 의 통화정책 그리고 美의 인플레이션 폭을 통해 추세적 달러 약세의 폭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