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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더 달릴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코스닥이 더 달릴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개인들 매수 집중..고객 예탁금 최고 수준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가격 매력적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이 뒤늦게 발동을 걸고 있다.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두 달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그동안 대형주 특히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에만 차별적으로 집중됐던 증시의 온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6%(10.93포인트) 오른 517.93에 마감했다. 이달 12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코스피가 대외여건을 고려하며 숨 고르기를 거듭하는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 개미들이 돌아왔다..고객 예탁금 최고 수준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흐름

코스닥시장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들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객 예탁금은 지난 13일 17조6826억원을 기록,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2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자문형 랩보다는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랩 상품은 대형주 몇 개에 주로 투자를 하지만, 주식형 펀드는 다양한 종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지난 5월과 6월 각각 1조8000억원과 1조1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초까지는 랩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동차, 화학, 정유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5월 이후에는 자문사 랩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더디고, 오히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실적은 좋아지고 가격은 비싸지 않고..`매력적`

▲ 대형주와 중소형주 EPS 최근 추이(자료=LIG투자증권)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최근 중·소형주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대형주보다 높아지고 있다.

지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흐름을 보면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실적이 좋을 때 대체로 주가 흐름도 좋았다"면서 "코스닥이 코스피를 이기는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상승 랠리에서 소외돼 있었던 만큼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악재에 덜 노출돼 있다는 점을 비롯해 내수 활성화 대책, 기업 대출 증가와 생산규모 확대 등으로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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