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QE3)가 하반기에 시행될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시행 시기는 올해 12월 즈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들어 진행된 위험자산 선호추세의 향후 향방과 관련된 모멘텀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QE3 조치 가능성 등 두 가지"라며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이 중 하나인 QE3 조치의 조기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 FOMC 의사록에 나타난 추가 금융완화조치 추진 가능성은 지난 6월21일과 이달 1일 회의 1-2개월 만에 반전됐다"며 "8월 들어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는 이번에 공개된 지난 1일 의사록 역시 과거형에 그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QE3 조치의 시행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조기 시행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9월 12-13일 FOMC 회의에서의 QE3 조치 여부는 8월 말 젝슨홀 연설에서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과 9월 7일 발표되는 8월 실업률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하반기 QE3 조치 시행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9월 회의보다는 12월 회의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비중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QE3 지연에 대한 충격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지만 경제지표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