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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2위 탈환... 안랩 1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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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2위 탈환... 안랩 18% 급등 ]

코스피 시장이 27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으로 하락하며 2150대로 후퇴했다.

미 공화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케어 법안의 하원 통과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는데 실패, 법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친성장정책 이행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섰지만 기관 매도에 현대차 POSCO 신한지주 등 주요 시총 상위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의 이익전망치 상승률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한국 증시도 조정받을 여지가 있으나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 정책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시기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시총 2위 탈환=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29포인트(0.61%) 내린 2155.6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약세로 코스피 지수가 2150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다 363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060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8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583억원 순매도 등 전체 156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47계약, 666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1100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류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오른 반면 증권이 2.34% 내렸으며 금융업 은행 건설업 기계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1% 넘게 빠졌다.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0.72% 하락해 206만원으로 마감했다. 나흘째 약세다.

SK하이닉스가 2.42% 올라 5만700원으로 장을 마감, 현대차를 제치고 다시 코스피 시총 상위 2위 자리를 꿰찮다. 마이크론의 지난 2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상무는 “마이크론의 2회계분기(2016년11월~2017년2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억5000만달러, 10억44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매출액 46억3000만달러, 10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 지난 24일(현지시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7.4% 상승했다”며 “더욱이 마이크론은 3회계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각각 52억~56억달러, 18억~20억달러를 제시함에 따라 메모리 업황 정점 논란이 일단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창저우 4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1.22% 내렸으며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대 하락을 기록했다.

POSCO가 3.05% 하락이며 삼성물산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LG화학 등이 1% 넘게 약세다. NAVER가 1.49% 올랐다.

제약주가 동반 강세다. 제약사가 의사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경우 지출 보고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장안을 보건복지부가 입법 예고하면서 리베이트 근절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이 7.33% 올랐으며 녹십자 종근당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상승마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압도적인 표차로 국민의당 호남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안 전 대표의 테마주인 써니전자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써니전자는 안 전 대표와 사업 연관성이 없다고 해명공시를 하기도 했다.

안 의원과 무관하다는 공시를 낸 우성사료 또한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성사료는 신경민 국회의원이 문 전 의원 선거캠프 TV토론본부장에 합류하며 문재인 테마주로 언급되기도 했다. 우성사료는 신 의원의 처가가 경영하고 있는 회사로 신 의원은 우성사료 지분 0.55%를 보유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도 각각 25.39%, 19.10% 상승마감했다. 우리들휴브레인도 앞서 문 전 대표와 사업상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다며 테마주 부인 공시를 낸 상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테마주로 언급된 SG충방이 6.50% 상승했다. SG충방도 앞서 안 지사와 대표이사가 친분이 있다는 풍문은 사실무근이라며 테마주 부인 공시를 낸 적 있다.

SK디앤디가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5.00% 강세다. SK디앤디는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상한가는 써니전자 우성사료 2개 종목으로 301개 종목이 상승, 504개 종목이 하락했다.

◇서진시스템,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상회'=코스닥 지수는 1.11포인트(0.18%) 내린 607.0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개장한 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하락으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1억원, 202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617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소프트웨어가 2.27%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제약 비금속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인터넷 통신장비 섬유의류 금속 IT종합 오락문화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 넘게 올라 9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이틀째 상승중이다.

안랩이 18.97% 올라 13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자리에 올랐다. 안랩은 3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월말(6만4900원) 대비 100% 넘게 급등한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34.4%로 전조사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포인트 올라 17.1%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0.6%포인트 증가한 12.6%를 기록했다.

카카오 메디톡스 로엔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등이 하락인 반면 코미팜 SK머티리얼즈 GS홈쇼핑 등이 상승했다.

통신 방송장비 제조업체인 서진시스템이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다. 서진시스템은 공모가 1만5000원대비 160% 상승한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6.63% 내려 3만7350원으로 마감했다. 서진시스템은 앞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결과 742.06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조6528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엔피케이 홀로 상한가로 386개 종목이 상승, 73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9.8원 내린 1112.8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2.10포인트(0.74%) 내린 280.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