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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엔 원화강세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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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분기엔 원화강세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도주가 수출주에서 내수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2분기는 원화 강세 지속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될 것”이라며 “수출주에는 비우호적 투자심리가 반영될 여지가 크나 내수주는 오히려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선주자들의 구체적인 공약이 나올 것이라 작년 중순 이후 급격히 하락한 소비자심리자수의 반등이 예상된단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런 분위기가 꺾이면서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은 2분기에도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도 수출은 타격이 예상돼 수출주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분기에 내수주로의 로테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단 해석이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3월 23일 기준 한국의 MSCI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2.7배, PBR(주가순자산비율)D은 1.0배로 이머징 국가 평균 대비 저평가 수준이며 주요국 중 러시아 다음으로 저평가돼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은 높은데 이 분야는 내수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코스피 지수 상승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견인했다”며 “경기소비재주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올해 2월 중순 이후부터 증가 추세이고 생활소비재의 경우 올 1월부터 외국인 누적순매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제약 섹터를 3416억원 누적 순매수했고 음식료는 2217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