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분기 연결기준 1조 이상 순이익을 낸 곳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결기준 1조 이상 순이익을 낸 곳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 4개사였다.

31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65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였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삼성전자(005930)의 순이익은 5조484억원을 기록하며 상장사 중 가장 순이익을 많이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순이익 증가율도 81.29%에 달해 순이익 증가율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순이익 1조 클럽에 들며 좋은 성적을 낸 곳은 자동차주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와 SK(003600)였다. 현대자동차의 1분기 순익은 2조4514억원, 기아자동차의 순익은 1조20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62%, 26.02%씩 늘었다.

다만 SK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752억원으로 조 단위 순이익을 냈지만,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규모가 26.43% 줄었다.

자동차주 외에 자동차 부품주의 순익도 상위 20개사 안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9382억원 순이익을 냈고, 한국타이어(000240)는 2193억원을 냈다.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42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매우 증가한 기업은 디피씨(026890)와 홈데코(025750), 페이퍼코리아(001020)등이었다. 디피씨는 1분기 12억원 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91.20% 증가한 수준이다. 홈데코와 페이퍼코리아의 순이익 증가율은 1670.34%, 1104.21%로 순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10배를 훌쩍 넘었다.

또 효성(004800)과 KCC, CJ대한통운, SK케미칼(006120), 녹십자홀딩스(005250)등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200%대에서 600%대까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규모 순손실을 낸 상장사는 한국전력공사(015760)를 비롯해 한진해운(117930), SK하이닉스, 현대상선(011200)등으로 이들은 작년 같은 기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거나 적자 전환했다.
송현 기자 songhy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