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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의 즐거움/재미있는 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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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먼 동유럽 남쪽나라에 주식의 현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자녀가 없던 그에게 어느날 사내아이가 태어납니다. 

너무 기뻤던 그는 그 사내아이에게 주식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하락의 고통을 모르게 하기 위해서 담을 높이 쌓고 성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아이가 사는 종목은 모두 오를 수 있게끔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서 아래에서 받쳐 줍니다. 


아이는 커서 성인이 되었고, 세상이 시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식이 아무리 올라도 재미가 없습니다. 

저도 그랬고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이 그도

이렇게 세상이 무료한 이유는 성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그는 보유종목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화해 

아버지 몰래 성을 떠납니다. 


성밖의 세상은 그가 봐왔던 주식판하고 너무 달랐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하락이라는 고통에 시달렸고 도탄에 빠져있었습니다. 

그 역시 투자하는 종목 족족 하락해 갖고 있던 현금들이 크게 줄어 들었습니다. 

괴로운 그는 술,도박,여자,마약에 빠져 들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현금마져 모두 탕진했습니다. 


노숙자로 근근히 살아가던 그는 이렇게 살아봐야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강으로 갔습니다. 

강가에 있는 한 나무 밑에서 그는 아무런 생각없이 

앉아있었습니다. 무려 49일동안을...

그리고 깨닫음을 얻었습니다. 


그가 얻은 깨닫음은 하락없는 투자가 아니었습니다.  

하락을 받아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은 오른 것은 하락하고 하락한 것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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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채셨겠지만 그의 이름은 줍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