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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해 1,200까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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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해 1,200까지 상승 가능"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일 지난해 연말 이후 랠리를 이어온 코스닥 지수가 올해 더 상승해 최고 1,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투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닥 지수 예상 등락범위(밴드) 상단을 기존 1,100포인트에서 1,200포인트로 올렸다. 하단은 800포인트다.
지난해 말 제시한 밴드 상단 850을 지난달 1,100으로 올리고서 다시 100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최근 선진국 장기금리 상승, 헬스케어 업종의 높은 가치평가 수준 등으로 향후 코스닥 수익률을 고민하고 있으나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다"며 "코스피 대비 강한 이익 모멘텀, 정부의 활성화 정책, 사드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 등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패시브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고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도 경기개선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며 과거 미국 금리상승 때 중·소형주의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 아니라는게 노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과거 코스닥 상승 랠리 당시의 평균 상승률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때 지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작년 연말에 올해 코스닥 밴드 상단을 850으로 잡은 것은 당시 코스닥 투자심리 약화를 고려해 과거 네 차례 랠리 당시 최소 상승률(40%)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낙관적 분위기를 반영해 과거 랠리의 평균 상승률(72%)을 적용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28%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5년 이후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 강도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31.7%에 달하고 이는 지수로 1,200포인트에 해당한다"며 "코스닥 1월 수익률과 연간 수익률 간 상관계수를 따져도 마찬가지로 최고 1,200포인트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수 상승 주도 업종은 헬스케어에서 정보기술(IT) 쪽으로 단기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일시적 원/달러 환율 상승 국면에서 IT 업종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삼성전자와 코스닥 IT 업종 시가총액의 상관계수가 0.9 이상으로 높은데 최근 삼성전자[005930]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