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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eak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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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이상욱 / Morning Break News (2017.07.13)


"How Snap’s Post-IPO Flop Compares to Other Tech Giants" <Barron's Next>


스냅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장 가격($17 IPO price)을 하회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기업의 주가가 상장 가격을 하회하는 일이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장 이후 90거래일만에 일어난 일이므로 달갑지는 않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다른 기술 업종의 기업들이 상장 당시 가격을 하회했던 기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것(a relatively short period)입니다. 트위터의 경우 449거래일이 지나서야 공모 가격을 하회했고 구글이나 아마존, 링크드인은 공모 가격을 하회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공모 가격을 하회했다는 것만으로 회의론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안도감(comfort in the fact)을 가질 증거(skepticism often proves to be wrong)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상장 이후 이틀 만에 공모 가격을 하회(slid below its $38 price just two days after the offering)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매수를 했던 투자자는 지금 부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고프로의 경우 상장 이후 한달 만에 4배의 상승(shares quadrupled within months)을 보였지만 현재는 공모 가격 대비 -77% 하락한 상태입니다.


스냅의 주가는 화요일 모건 스탠리에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28달러에서 16달러로 하향하면서 또 다시 하락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스냅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과대평가되었다고 보고서에 기록(We have been wrong about Snap’s ability to innovate and improve)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모건 스탠리가 스냅의 상장을 주도했던 증권사라는 것(the lead underwriter for Snap’s IPO)입니다. 


스냅의 주가는 공모 당시 보호예수로 잠겼던 수량이 7월 29일 해제(lock-up period approaches expiration on July 29)되면서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링크드인, 페이스북, 트위터도 마찬가지로 이런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한달 사이 평균 -24% 하락했었습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보통 이런 보호예수 해제가 주가의 하단이었던 경우가 많다는 점(the end of the lockup expiration period tends to mark a bottom for the stocks)입니다. 최소한 단기적 관점에서는 그렇습니다.


• 'Quant'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다양한 계량분석을 살펴보면, '1M Reversal'이라는 전략(Factor)이 자주 보입니다. 실제로 'KOSPI 200'내 시가총액 1조원, 3개월 간 거래대금 50억원 이상 기업들을 'GICS' 기준 10개 업종으로 나눈 뒤 해당 업종에서 1개월 간 가장 주가가 많이 하락한 기업 집단을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1개월 간 가장 많이 오른 기업 집단을 매수하는 전략보다 연 평균 투자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가격의 추세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곤 합니다. 그러나 가격의 추세가 기업의 펀더멘탈만 반영 된 것이 아니므로,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판단하는데서 추세라는 것을 빼고 생각해 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이상욱

(02-3787-5298 / sw.lee@kiwoom.com / Telegram chat id: Qu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