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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tech stocks meet the h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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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이상욱 / Morning Break News (2017.07.11)


"Asian tech stocks meet the hype" <FT>


신흥국 시장의 랠리, 혹은 기술 업종 주식들의 상승(boom in their tech stocks), 이 중 무엇이 먼저 시작된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Which came first). 신흥국의 기술 업종은 닷컴 버블 이후 다시금 지수 내 최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become the biggest single grouping in emerging markets). 


비록 신흥국 기술 업종 주식들을 미국의 'FANG'처럼 명확하게 이름 지을 수는 없지만(unsuccessful efforts to label EM techs), 이 두 지역의 기술 업종을 동일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하드웨어, 그리고 인터넷에 대한 열광이 이번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점(is driving this rally)입니다.


신흥 주식 시장은 2009년 이후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MSCI 신흥지수는 +17% 상승했습니다. 강력한 수출과 이익 상향이 이와 같은 랠리를 이끈 가장 큰 요인(Strong exports and earnings upgrades)인데,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지수의 2/3가 이와 같은 수혜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기술 업종(and all of its tech stocks)입니다.


기술 업종의 경우 올해만도 +38% 상승하면서 신흥지수를 견인(led the advances)했습니다. 이 중 텐센트(Tencent)와 알리바바(Alibaba)는 각각 +43%, +62%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35%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가장 큰 칩 생산자인 인텔을 따라잡을 태세(poised to overtake Intel)입니다. 전세계 가장 큰 칩 파운드리 기업인 'TSMC'도 연 초 이후 +18% 상승했습니다. 이들 기업을 모두 합칠 경우 올해만 3,25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가(added $325bn in market capitalisation)했습니다.


이와 같은 하드웨어 기업들은 몇 가지 트렌드로부터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우선 경기회복에 따라 아시아 신흥국의 중산층의 가처분소득(disposable income as a middle class)이 증가함에 따른 낙관적 소비론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범위에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와 특수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rising global demand for chips and specialised components)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산업이 구조조정을 거친 까닭(After years of consolidation)에 이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며, 대부분의 공급도 아시아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most are out of emerging Asia). 이런 타이트한 상황에서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 기업이 공급을 담당할지 찾을 필요도 없이 아시아에 무수히 많은 공급 업체들이 있습니다. 'Citi'는 대만의 기술 업종에 속한 기업 중 1/3이 아이폰과 관련이 있다(a third of Taiwan’s tech sales are iPhone-related)고 말합니다.


기술 업종의 가파른 랠리에도 불구하고 'BNP Paribas'는 미국의 기술 업종에 비하면 신흥국의 기술 업종 기업들은 여전히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still cheaper than US counterparts)고 합니다. 이는 투자자가 인터넷 열풍에 따라 알리바바에 투자하든, 부품에 베팅하면서 삼성전자에 투자하든 기술 업종의 랠리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push this rally further still)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Quant'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소위 합리적 가격에 있는 성장주(GARP, Growth At A Reasonable Price)에 기술 업종 기업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사실을 매우 흥미로운 것입니다. 언제나 시장 랠리의 끝, 마지막 화려한 불꽃의 상징으로 높은 가치로 거래되는 'Over valued'의 대명사가 기술 업종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기업들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올해와 내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익으로 기준했을 때 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대형 하드웨어 기업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극단적으로 낮은 가치에 거래되는 기업들에 대한 베팅(Under valued stocks, eg. Low P/B)으로의 쏠림(Crowd) 덕분에 성장성 대비 가치(eg. P/E, PEG)를 갖춘 기업들이 다수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작년 대비 경기개선과 업황의 개화에 따른 성장성(Earnings revision upward)이 더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시경제와 산업의 트렌드가 긍정적 방향으로 지속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치 또한 합리적이라면, 다른 업종 대비 투자 매력도에 있어서 할인(Discount)을 받아야 할 요인이 있는지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 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이상욱

(02-3787-5298 / sw.lee@kiwoom.com / Telegram chat id: Qu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