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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최대 실적 기대되는 중소형株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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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빅사이클…원익QnC, 테스나, 비아트론 등 실적 高高
- 인터넷은행 등장…NICE평가정보, 한국전자금융 관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되는 중소형주(株)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ㆍ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빅사이클 수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등장에 따른 신용 업체들의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도 주목받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업체들은 반도체와 OLED 관련 분야에 몰려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설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말 평택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64단 3D 낸드제품 양산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과 아이폰8(가칭) 플렉시블 OLED 공급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원익QnC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9% 상승한 79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증설에 따라 3차원(3D) 낸드에서 증착과 에칭(절삭)공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쿼츠(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는 용기로 평균 2~3개월마다 교체되는 소모품) 부문 실적이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증설에 따른 세라믹 부품 판매 역시 증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도 비메모리반도체 시스템 업체인 테스나가 영업이익이 10억원을 넘어서며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아트론은 영업이익 전년동기보다 86.6%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열처리 전문업체로 폴리이미드(PI) 커링(Curing) 장비(플렉서블 OLED에 펴바른 PI가 액체상태일 때 열처리를 통해 굳게 만들어주는 것)를 생산한다.

인터넷 은행 등장에 따라 신용 문제를 다루는 업체들의 실적 상승세도 확연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시스템 정비로 인해 개인신용관리 서비스가 중요시되면서 NICE평가정보의 영업이익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개인신용정보(Credit Bureau) 제공회사로 개인과 기업의 신용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개인부문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어서는 부동의 1위 회사다.

한국전자금융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지급기(CD VAN)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국내 CD VAN설치대수는 지난 2010년 2만8000대에서 지난해 4만4000대로 연평균 7.5% 늘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으로 CD VAN을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크레더블은 신용인증 서비스(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도를 측정하고, 등급을 부여해, 대기업의 구매조달시스템에 제공)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인증서의 유효기간이 1년인 점을 고려하면, 협력업체는 신용인증을 갱신하기 위해 신용인증 서비스를 매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매출 구조가 안정적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주들이 2분기 중 대형주 주도 장세 속에서도 현저한 초과수익률 보였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상승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