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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훈풍…시동 거는 車부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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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훈풍…시동 거는 車부품주  -매경

[만도]·[에스엘] 등 자율주행 관련株 올들어 10% 올라

저평가 중소형주 관심…높은 [현대차] 의존도는 과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업종 중 자동차 부품 업체의 주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일수록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5일 현재 자동차 헤드램프 제조사인 [에스엘]의 수익률은 12.8%로 독보적이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에선 자율주행차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 같은 자율주행 시대에 도로 사정에 따라 빛 밝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AF[LS])이 있는 국내 업체는 [현대모비스]와 [에스엘]뿐이다. [에스엘]은 [기아차] K9 같은 고급 차에 헤드 램프를 공급하는데 이 분야 세계 6대 업체 중 하나다. 

특히 내년부터 차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LED 헤드 램프까지 나오면 관련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에스엘] 매출액은 1조5800억원 수준이었고 올해는 1조6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2억원에서 115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5일 현재 2만4400원의 주가가 3만원까지 오른다면 시가총액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또 다른 부품주인 [만도]도 4차 산업혁명의 숨은 수혜주 중 하나다. 

[만도]는 수년간 진행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12월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에 지능형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공급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도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호재로 [만도] 주가는 올해 들어 10% 가까이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의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시장은 2015년 7조원 수준에서 2030년 1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도 수혜주다.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차·ADAS 매출 비중이 4.5%로 [현대모비스](2.9%)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차 부품업체들이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비중을 늘리면 원화값 하락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