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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엔진' 장착…IT·헬스케어주 어둠뚫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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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엔진' 장착…IT·헬스케어주 어둠뚫고 달린다  -한경

커지는 '1월효과' 기대…주도주 미리 찾아볼까

○IT·헬스케어가 이끄는 1월 증시 =증시 전문가들이 헬스케어와 IT업종의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두 업종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분야의 실적 전망이 25~30%가량 상향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70% 이상이 IT부문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지면서 최근 1년 신고가에 근접하는 종목도 늘고 있다. 2010년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월말 종가가 최근 1년간 최고가에 5% 안팎으로 가깝게 근접한 종목은 평균 41개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에는 46개로 신고가에 근접한 종목이 평균보다 늘었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주가를 분석하면 신고가에 근접한 종목이 평균치를 넘는 경우 주가 상승세가 3개월 이상 이어졌다”며 “2월까지도 코스닥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한옥석 파트너도 “최근 업황이 가장 양호한 업종은 단연 IT 업종”이라며 “올해 IT 업종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파트너는 IT 업종 ‘대장주’인 네이버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광고수입이 늘면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상엽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는 [실리콘웍스]를 추천했다. [실리콘웍스]는 [LG]그룹이 2014년 인수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다. 이 파트너는 “[실리콘웍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중국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헬스케어 종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추천도 이어졌다. 김남귀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는 “지난해 11월부터 IT 업종 ‘랠리’가 이어지면서 높아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부담스럽다면 가격 매력이 높은 헬스케어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파트너는 [종근당]과 [바이로메드]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독감이 유행하면서 [종근당]이 생산하는 타미플루 수요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점을 추천 근거로 들었다. [바이로메드]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임상 비용을 충분히 마련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CES 관련주도 ‘주목’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전자쇼 CES도 1월 효과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업종별 1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IT 부문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며 “반도체 업체에만 국한될 수 있었던 IT 업종의 1월 효과가 CES를 계기로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장부품 등 업종 내 다양한 부문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CES의 최대 화두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이 수혜주로 꼽힌다. 자율주행 시스템 부품을 납품하는 [만도]가 대표적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확산으로 [만도]가 생산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CES에서 세계 각국 업체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면서 [만도]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파트너는 4차 산업 관련 업체 중 [파트론]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파트론]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카메라 부품 업체다. 지문인식, 홍채인식 등 센서 부품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파트너는 “[삼성전자] 등 고객사의 신규 모델이 1월 말이나 2월 초 출시될 전망”이라며 “신제품 효과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