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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 번째 실적 파티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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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2017년 첫 번째 실적 파티 '개봉박두'  -머니투데이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10년래 가장 좋을까 =통상 주식시장에서 4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각종 비용과 충당금, 직원 상여·퇴직금 등이 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되며 실제 실적이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이번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10년래 최대치였던 2012년 33조3000억원을 훌쩍 상회하고 있다. 이날 기준 코스피 상장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조1000억원, 25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제 발표된 실적이 이를 소폭만 밑돌 경우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역대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과 전망치의 괴리율 10년 평균은 27.7%에 달했다. 5년 평균 괴리율도 26.0%였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26% 하회한다면 영업이익은 37조1000억원이 아니라 27조5000억원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지만 전망치가 실제 발표될 실적과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며 "4분기 실적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투톱' =코스피 26개 업종 가운데 10월 초 대비 12월 말까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된 업종은 10개다. 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낙수효과로 이익 회복이 기대되는 섹터다. 디스플레이는 10월 초 대비 연말까지 영업이익 전망치가 56% 상향됐다. 그밖에 미디어교육 기계 은행 반도체 화학 조선 에너지 업종의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대부분이 수출 관련 업종으로, 수출 가격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시장 금리 상승으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산업군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업종 전략은 수출 관련주 중심의 이익 호전 업종으로 좁힐 필요가 있다"며 "디스플레이, 반도체, 화학, 에너지, 은행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는 종목은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 (1,824,000원 상승19000 1.1%)와 [SK하이닉스] (47,250원 상승1450 3.2%)다.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종의 대장주는 [LG디스플레이] (31,750원 상승600 1.9%)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간 1000억원 이상 높아지며 두각을 드러냈다. 한편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는 주요 업종은 IT가전 유틸리티 호텔 레저 자동차 증권이다. 다만 이들 업종은 이미 주가가 부진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