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셀트리온스킨큐어

728x90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의 화장품 브랜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한스킨과의 협력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셀트리온의 바이오 제약 노하우가 결합된 만큼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신제품도 대거 내놓는다는 계획이어서 기존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 한스킨에 ‘바이오 기술’ 입히다

1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기존 한스킨에 바이오 기술을 입힌 ‘바이오 씨허브 하이드로 앰플’을 최근 출시, 기능성 화장품 영역에 발을 디뎠다.

한스킨이 바이오기술을 만나 의약화장품으로 출시된 건 이번에 처음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달 28일 한스킨의 주요 제품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일반의약품(OTC) 인증을 획득했다. OTC는 전문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한스킨의 대표제품 10개 품목에 대해 미국 FDA 평가기준을 통과했다”며 “FDA 인증을 기점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제약회사 셀트리온은 2013년 한스킨을 인수, 지난해 12월 화장품 회사 셀트리온스킨큐어를 설립하며 기능성 화장품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인수 후 매출은 2014년 228억원에서 지난해 182억원으로 감소, 영업손실은 27억원에서 57억원으로 늘었다. 초기 투자비용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한스킨 인수 이후 3년간 셀트리온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주름, 미백, 재생, 보습 등에 효과적인 성분을 개발해 냈다.

기존 한스킨과 달리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유통하는 화장품은 제약사 등 의료 전문가가 연구개발에 참여해 치료까지 고려하고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달 4일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소재한 본사 사옥 1층에 오픈했다. 한스킨 인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사옥 내 첫 매장을 시작으로 셀트리온스킨큐어는 명동, 신촌 등 연내 50개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 하반기에 3개 브랜드 추가 계획도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한스킨을 의약화장품으로의 이미지를 바꿈과 동시에 올 하반기에는 3개 브랜드를 더 런칭할 계획이다.

새로 선보이는 화장품 브랜드는 프리미엄 남성라인, 유아용품 라인 등으로 알려졌다. 타깃층이 특화된 고급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하반기 내에 3개의 추가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며 “아직 사업이 진행 단계라 자세한 계획은 지켜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의약화장품 시장은 2012년 2조1000억원을 기록, 연 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18년에는 5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약화장품 외에도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기능성 건강식품, 향 전문 브랜드 등 다양한 사업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