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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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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방위산업에 대해 백년대계 산업이라며 정권 교체에도 큰 그림에 변함이 없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사드와 북한 무력도발, 남중국해 분쟁으로 방위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방위산업은 연구, 개발, 양산의 호흡이 길고 업체간 전문 분야가 비교적 뚜렷해 펀더멘털과 관련이 적은 북한도발(핵실험) 뉴스 등이 기대는 단기 이벤트 성격의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보다는 국방은 백년대계 산업으로 지금은 첨단 무기개발의 르네상스 시기라는 점에 더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자주국방의 기치 하에 무기개발은 정권이 교체되면서도 꾸준히 이어져왔다”며 “작년 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수주한 대형 국책사업인 한국형전투기 개발 사업(KFX)은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계획된 것으로 여러 정권을 거쳐 탐색 개발 등이 이뤄지고 본격적 개발이라 할 수 있는 체계 개발은 올해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국방계획, 국방중기계획에 명시됐듯 장기적 전력 강화 기본계획 아래 무기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첨단 무기개발의 르네상스 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성공적인 국내 전력화는 수출길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표적 국산 무기인 K-9자주포(한화테크윈(012450))는 터키, 폴란드에 수출했고 K-2전차(현대로템(064350))는 2014년부터 국내 전력화가 시작됐다. 대형 체계업체 기준으로 자주포는 한화테크윈, 전차는 현대로템, 정밀유도무기는 LIG넥스원(079550), 항공제조는 한국항공우주, 다련장로켓은 한화(000880)가 각 분야의 전문 업체다.

국내 대형 방산업체 중에서는 한국항공우주와 한화테크윈, LIG넥스원의 장기 성장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이들 업체는 차기 우리나라 전력증강의 주역이고 이미 전력화한 혹은 향후 개발한 무기의 수출 가능성 면에서도 3개 업체는 기타 업체 대비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업체 중에서는 군정찰위성 프로젝트에 입찰 참여가 예상되는 쎄트렉아이(099320)와 정밀유도무기 부품 공급업체인 아이쓰리시스템(214430)즈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