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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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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분양시장 호황에 주택부문 수익성 개선.."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

2분기 실절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건설주들이 잇따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초 주택부문 호조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더 양호한 결과가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28일 GS건설은 전일대비 3.26%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도 4.4% 올랐고 현대산업, 대림산업 등은 0.23%, 0.72% 상승 마감했다 .대우건설도 약 1% 올랐다. 삼성물산도 0.36%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 현대산업, 삼성물산이 앞서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건설업종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현대산업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60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17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물산도 컨센서스(940억원)을 넘어서는 177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268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도 2분기 영업이익이 136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908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컨센서스(371억원)을 밑도는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을 발표한 대형 건설사들은 모두 국내 주택부문에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해외 프로젝트 손실이 반영되면서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낮게 나왔지만 주택부문의 이익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분양경기 호조와 원가절감 등으로 2분기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부문 실적은 모두 호조"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았던데다 분양시장 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하반기 역시 높은 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분양 시장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해외 부문 손실을 대거 반영한 상태에서 해외부문에서의 손실 규모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GS건설의 경우 주요 해외 프로젝트 가운데 2분기 준공된 프로젝트가 다수여서 손실이 크게 반영됐지만 3분기부터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부터 해외 악성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주택부문 수익성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