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중국에서 갈렸다."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1~3월 실적을 두고 하는 말이다. 두 기업뿐만 아니라 게임주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 잣대로 중국에서의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올 1~3월 매출액 303억엔(4397억원)과
영업이익 173억엔(3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1년 1분기 대비 45.4%, 영업이익은 86.1%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실적 개선은 중국 덕분이다. 넥슨의 중국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167.9% 뛰었다. 이에 따라 넥슨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은 31.4%에서 50.0%로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넥슨의 최대 매출처는 한국(34.1%)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중국에서 선전한 덕분에 작년 1분기 대비 53.8%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 중
59%를 해외 사업에서 올리는데, 이 대부분이 중국 몫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올 1~3월 실적의 외형과 질
모두 작년 대비 뒷걸음질 쳤다. 매출액 9.2%, 영업이익은 66.2% 감소했다.
신작 개발비용 부담과 기대에 못 미친 중국
매출이 영업이익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대원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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