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어르신 일상을 담지 못해 늦은 저녁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요즘 장염과 독감이 유행이니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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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詩 정현철
설핏한 빛은 들녘을 물들이고
서산 그림자 설익은 채 길게 누우니
한나절 어딜가고 저녁만 내려 앉습니다
분주함 떠나버린 차분한 산아래
슬그머니 찾아 온 어둠이 만들어내는 실루엣
불 밝힌 요양원은 고즈넉함 속에서
어르신들 저마다 기억 속 간직했던 시간을
도란도란 홀로 그려냅니다.
밖의 시간 보다 빨라 안타까움 젖어와도
지난 시간 기억하지 못해도
마음 속 오롯이 새겨진 시간이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어둠속에서
또 다른 내일을 빚어 갑니다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귀하고 귀한 추억의 기억이 사라질까
말하지 않는 것이고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소중한 당신의 자식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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