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데일리 배요한 기자] 26일 국내 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조짐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상승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기대감과 브렉시트로 인한 금리인상 지연 전망 및 주요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26일 “BOE(영국중앙은행)에 이어 ECB(유럽중앙은행)까지 추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면서 “모든 후속조치가 9월로 이연됨에 따라 정책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시기에 있어서는 여전히 유보적인 시각이 우세하지만 7월 FOMC를 앞두고 시장에는 금리인상 확률이
반등하고 있어 일부 경계감이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7월 FOMC에서는 금리(0.25%~0.50%) 동결을 예상한다”면서도
“옐런 연준 의장의 공식적인 입장이 부재하기 때문에 성명서의 문구 변화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인상 확률이 7월, 9월, 12월 각각 8.0%, 26.4%, 47.7%로 높아지고 있어 연내 1회 정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부각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연내 남아있는 FOMC는 9, 12월인데 9월의 경우 BOE나 ECB가 후속
조치를 강하게 시사한 시점”이라며 “브렉시트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시점에서 굳이 연준만이 독단적으로 글로벌 정책
결속력에 반하는 스탠스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월 미국 대선 일정까지 감안하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 완화기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바탕으로 위험선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