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vs 코오롱, 유기태양전지 ´각축´ | ||||
LG화학 "폴리실리콘 및 2차전지 기술 접목 가능" 코오롱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모듈 상용화 박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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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 및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중 ´태양광 분야 고안정성 폴리머 태양전지 모듈 제조기술 개발´에 LG화학과 코오롱을 주축으로 각각의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들 2개의 신청 컨소시엄 중 6월 중 한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 과제의 사업기간은 1단계로 이달부터 2014년 5월까지 36개월간, 2단계는 2014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24개월 간이다. 과제개발에 선정되면 단계별로 ▲원천기술을 응용해 주변기술을 창출(매년 20억원 내외) ▲기술개발완료 후 상용화 적용 기술(사업규모에 따라 가변) ▲응용기술 및 상용기술 확보(매년 5억원 내외)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극용 소재, 플라스틱 투명전극 필름, 배리어(barrier)를 포함한 봉지기술 관련 소재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유기메모리, OTFT 등 유기전자 부품산업 육성이 가능하다는게 에너지기술평가원의 판단이다. 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는 "유기 태양전지 소재는 첨단 융합기술분야로 양산단계에 있는 선진국 경쟁사의 기술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전략산업"이라며 "실험실 규모의 단위셀 수준의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대면적 모듈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유기태양전지 연구개발을 진행, 지난 5월 국내 최고 수준인 7.02% 효율의 유기태양전지 소자 제작에 성공했다. 단일층으로 얻어진 이 결과는 현재까지 세계 최고 효율을 보이고 있는 코나카(Konarka)社 단위소자의 85% 성능 수준에 이른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개발한 고내열 수지 및 필름 제조기술, 광학용 필름 양산 기술 등 전자재료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롤투롤(Roll-to-Roll) 연속공정을 적용한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을 통해 오는 2015년 상용화가 목표다. 코오롱 관계자는 "유기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 한국화학연구원과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 관련 공동 연구를 수행중"이라며 "고효율 광활성 소재 양산화 기술을 보유한 선진 기업과도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한 LG화학의 경우 차세대 유기태양전지 연구개발을 추진중이다. LG화학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기술력을 보유한 몇몇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번에 정부에 국책사업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 LG화학은 첨단석유화학 공정 노하우와 함께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튬이온2차전지 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감안할 때 기존 출발업체를 따라잡을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유기태양전지는 기존의 태양전지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고 플렉시블(flexible) 모듈을 통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또한 재료 수급이 용이해 경제성과 응용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기태양전지 시장은 연간 1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3년 1천600만 달러, 2016년에는 1억3천만 달러를 형성할 전망이다. |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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