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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치 리스크 그리고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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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 그리고 통화정책 (한투증권 박정우)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가 유로 재정위기로 다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과 달리 1)경상수지 흑자 2) QE, OMT, ESM 등의 정책 수단 3) 양호한 글로벌 경제 환경 등이 위기를 제약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 ECB와 Fed가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생기고 있습니다. 아직 ECB는 이탈리아 국채 매입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예정대로 QE를 끝내겠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유로화의 추가 약세로 유로존에서 자금 이탈 압력이 심해질 경우 ECB 태도는 바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로 인해 아직 성장의 경로가 바뀌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가와 금리가 낮아지는 긍정적 효과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이머징과 유로존에서 나타나는 자금유출은 다소 걱정거리입니다.

 

-달러화 강세와 이머징 자금유출에도 원화가 급격하게 약세로 흘러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무역수지가 견조하고 한국의 원화 자산은 안전자산 성격이 있어서 자금흐름은 여전히 양호합니다.

 

▷ 매크로 주요 News 동향

 

- 이탈리아 코타렐리 총리 지명자가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며 당초 이르면 가을 경에 치러질 것으로 보였던 총선이 이르면 7월 조기 총선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 오성운동당은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려 했으나 북부연맹당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한 탄핵은 더이상 추진되지 않을 계획.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 부각으로 2년물 국채금리가 181bp 폭등하는 등 5년 이하 국채금리 전반이 100bp 이상 급등하며 단기 금융시장 불안 확대 가능성 시사. 악화된 투심이 미국 증시까지 영향을 끼치며 뉴욕증시 전반이 하락했고 미국채 금리 전반이 10bp 넘게 급락하며 10년물 금리가 2016년 브렉시트 이후 최대폭인 15bp내린 2.76%에 근접. VIX 지수는 28%가량 상승하며 3월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

 

- 지난 4월 유로존 비금융 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유로존 경제는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대출지표는 유로존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음. 기업뿐 아니라 가계 대출 역시 전년비 2.9% 증가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은행 대출 증가세가 탄탄한 모습인 것으로 평가

 

- 조지 소로스, EU가 존재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회원국들의 경제 정책 재량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경제적으로 더 강한 국가들이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 부채를 줄일 것을 강요하면서 EU의 결속력이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러한 강요된 긴축으로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의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진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회원국에 더 많은 재량권을 주고 '멀티 스피드 유럽'이 아닌 '멀티 트랙 유럽'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 또 난민 위기 등을 완화하고 새로운 경제 위기 발생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도움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비침

 

-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일본 도쿄의 한 세미나에서 금리 정상화 정책의 속도를 낮춰야 한다며 미국의 인플레 기대치는 다소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 정상화가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발언

 

- 백악관,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첨단기술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계획대로 실행할 것으로 발표하며 3차 미중 무역협상을 며칠 앞두고 대중 압박 수위를 높임. 최종 대상 품목을 6/15까지 공개한 후 곧이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투자 제한 관련 규제는 6/30까지 발표될 예정

 

- S&P 신용평가사,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돼도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려면 통일 비용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지적. 한국의 1인 GDP는 3만 달러 수준인데 비해 북한은 5천 달러 미만으로 격차가 커 통일 비용이 막대한 상황인 것으로 진단

 

- 황건일 기재부 차관보,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결정 이후에도 외환시장 안정조치가 필요하면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강조. 환투기 거래 등 부작용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도 밝혀

 

-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월 대비 3조원 이상 증가. 주식 조달 비중은 다소 줄었으나 회사채는 사업보고서 제출 종료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다시 시작돼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당국이 지난 4월까지 60개가 넘는 보험사에 모두 6,300만 위안(약 105억 9천만원)이 넘는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잠정 집계. 비지니스 위법을 엄벌하고 있는 것으로 자동차와 농업 보험쪽에 가장 많은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조사. 중국의 금융 부정 단속 강화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 

 

 

▷ 전일 매크로 동향

- 미국 3월 CS 20개 도시 주택가격 시장 예상치 하회한 0.53% MoM 기록, 전월 0.83% MoM 대비 증가폭 둔화

- 미국 5월 CB 소비자기대지수 시장 예상치 부합한 128.0pt 기록, 전월 수치는 128.7pt에서 125.6pt로 하향 조정

- 미국 4월 댈러스 제조업지수 시장 예상치 상회한 26.8pt 기록. 생산지수 큰 폭 개선되며 2개월 만에 반등

- 일본 4월 실업률 시장 예상치 부합힌 2.5% 기록, 전월 2.5% 대비 변화 없음

- 유로존 4월 M3 통화공급 시장 예상치 부합한 3.9% YoY 기록, 전월 3.7% 대비 증가폭 확대

 

▷ 금일 매크로 일정

- 미국 1분기 GDP 수정치 QoQ 연율 (예상치: 2.3%, 이전치: 2.3%)

- 미국 5월 ADP 취업자변동 천 명 (예상치: 190, 이전치: 204)

- 미국 4월 도매재고 MoM (예상치: 0.5%, 이전치: 0.4%)

- 일본 4월 소매판매 MoM (예상치: 0.5%, 이전치: -0.6%)

- 유로존 5월 소비자기대지수 (예상치: 0.2%, 이전치: 0.2%)

- 미국 베이지북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