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발신]
안녕하세요.
미래에셋대우 허재환입니다.
= 종전선언과 코리아디스카운트=
* 어제 오늘 시장의 색깔이 확 바뀌었습니다. 종전선언 또는 평화협정 가능성 때문입니다.
* 4월초 말씀드린대로 가장 수혜는 건설/시멘트/철강 등 SOC 관련 섹터입니다. 반면 그동안 잘 나가던(?)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급락했습니다.
* 종전선언 또는 평화 협정은 한국증시에 호재라고 생각됩니다.
* 물론 종전을 선언한다고 갑자기 기업 이익이 늘어난다거나, 한국시장의 Re-rating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북한과의 종전 선언은 핵폐기를 담보로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의미합니다.
* 아마도 북한은 90년대 초반 구소련과 같은 빅뱅과 중국/베트남 개방 사례의 중간 정도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중국/베트남 사례를 보면, 1) 가격 정책을 시장제로 전환하고, 2) 원조를 받아 인프라 투자를 하고, 3) 생필품 수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허용하는 식으로 전개되었습니다.
* 따라서 인프라와 관련된 건설업 관련 주가가 먼저 오르고, 차츰 생필품이나 금융업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러한 개방효과는 중장기적인 이슈입니다. 실제로 회담이 성사되고나면 실제로 투자가 되어 진행되기까지 의외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하지만 한번 열리면 그 여파는 꽤 오래동안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그러다해도 이번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국시장 디스카운트가 해소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 제 소견으로는 한국 자산가격이 전쟁 위험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 오히려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에는 지배구조/배당/이익의 변동성/장기 성장성 등 요인이 좀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종전선언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상대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약했던 한국시장에 긍정적입니다.
*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시장 전체를 확 끌어올리는 속도보다 서서히 그러나 지속적인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