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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관 장세` 본격화…`역대 최대` 2100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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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관 장세` 본격화…`역대 최대` 2100억 순매수

 최정희 기자 

2000년 2월 닷컴 버블 때 1800억원 순매수
외국인도 1000억원 순매수에 코스닥 2.45% 급등
개인투자자 3100억원 순매도..역대 최대 규모 매도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지수 2%대 상승의 최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0년초반 닷컴 버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68포인트, 2.45% 오른 738.47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이중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2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2005년 9월 30일 이후 최대 규모다. 그 전엔 2010년 5월 12일 1682억원을 순매수한 것이 최대치였다. 2005년 이전을 역산하면 2000년 2월 11일 1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이 가장 많았다. 

이날 증권사 등 금융투자, 보험,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등 국가 및 지자체는 물론 사모펀드까지 고루 코스닥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투자가 600억원 순매수하고 연기금이 37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기관투자자들이 이날 코스피를 21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세다. 그전까진 2015년 8월 21일 2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것이 가장 큰 규모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068270) 삼총사의 활약이 크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6.4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8.88%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7.84% 급등하고 있다. 그밖에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급등세다. 신라젠(215600) CJ E&M(130960), 티슈진,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은 4~6% 가량 급등세다. 코미팜(041960)도 3%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주가 5%대 상승하고 유통과 방송서비스가 4%대 상승 중이다. 오락문화, 출판 및 매체복제 등도 3%대 오르고 있다. 인터넷, 건설, 금속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대표지수는 코스닥 150지수도 3% 넘게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