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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the PayPal Rally Has Room to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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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이상욱 / Morning Break News (2017.06.23)


"Why the PayPal Rally Has Room to Run" <Barron's Next>


페이팔(PayPal) 기업의 주가는 올해 이미 35% 이상 상승했는데 결제 부문에서 지속 강력한 성장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strong growth in its traditional payment-processing business)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추가적인 기회를 쟁취할 수 있을 것(its opportunities in newer areas)으로 보입니다. 


'Pacific Crest'의 애널리스트인 'Josh Beck'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습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자면 이제 회사는 투자에 대한 수확을 거두는 시점으로 이동(moving from an investment to a harvesting phase)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벤모(Venmo)와 같은 개인 대 개인의 소액 송금 플랫폼(peer-to-peer payment platform)이 그렇습니다. 


물론 벤모가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송금을 하는데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수단(most popular option for friends who want to send each other money)이지만, 실제로 페이팔에 수익 기여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yet to generate any real revenue from the service).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벤모가 벤모의 계좌를 설정하고 미리 현금을 입금(money stored in their Venmo accounts)해놓고 더 빠르게 온라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이미 페이팔 사용자들에게 이 원 터치(“One Touch”) 옵션이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했습니다.


물론 애플이나 다른 대형 은행들이 이와 같은 개인 간 거래를 위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출시(both in the midst of launching their own peer-to-peer services)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는 이런 것들이 벤모의 사업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doesn’t think they’ll pose much of a threat to Venmo)합니다.


애플 페이 현금 카드(“Apple Pay cash card.”) 또한 사용자가 계좌에 현금을 입금해놓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놓고 있지만, 페이팔 또한 초이스(“Choice”) 옵션을 통해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익성에 있어 아직 역부족이지만 사용자들이 큰 불편함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덕분에 500만명 가량의 신규 고객이 유입 돌 수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생각에 페이팔의 주가는 현재보다 13% 가량 더 상승한 6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대형은행과 애플이 페이팔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지만, 벤모를 소유한 페이팔은 경쟁자들보다 더 앞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 'Quant'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직 국내 침투율은 낮지만 벤모의 서비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월렛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서비스들이 이제 일정한 침투율을 기록하고 수익 모델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주 뉴스 흐름을 보면 페이팔은 벤모를 활용해 개인 대 개인의 송금에서 은행 계좌 간 송금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Instant bank transfers are coming to PayPal and Venmo)고 합니다.


사실 이와 같은 서비스가 최근에서야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닙니다. 기술은 일찍이 출시가 되고 서비스가 되는 상태였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충분 할 만큼 침투율이 높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침투율까지 성숙하는 과정에서 수익은 물론 보다 확장 된 사업 영역을 모색해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길목을 지키는 투자는 실상 운용 환경에서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의 초창기에 너무 큰 기대와 관심을 갖다 실망하고 이를 계속 추적하는 일을 중단하기보다는, 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이 얼마나 일상에 녹아 들고 있는지를 주시하는 것이 변곡점을 찾아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P2P, 인터넷은행과 같은 핀테크(FinTech)는 이제서야 일상에 자리잡고 있지만,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미래를 전망하는 자료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은행에 관한 자료만 보더라도 2015년을 정점으로 그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Patience, time and money accommodate all things."

(인내, 시간, 그리고 돈이 있다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보다 긴 기다림을 즐겁게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이상욱

(02-3787-5298 / sw.lee@kiwoom.com / Telegram chat id: Qu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