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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이라는 이벤트와 마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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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주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이라는 이벤트와 마주하고 있다. 20일 예정된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결과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국내증시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5시30분 발표 예정). 코스피의 조정을 우려하는 시각과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미국이 하반기 중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과 만기증권 재투자 규모 축소를 결정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과거 미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 지수는 이벤트 전후 5~10% 하락한 경험이 있는데, 현재까지는 예외가 없는 상황이다. 이익 모멘텀 약화로 대외 증시 하락 시 코스피도 동반 조정이 올 수 있다. 3분기 중 5% 내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주가 상승에도 주당순이익(EPS)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크게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 올해 EPS 성장률이 40%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어 코스피는 전년대비 40% 상승한 2800이 돼도 밸류에이션 상승 없는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 좀 더 냉정하게 적정 지수대를 계산해 보면, 일드갭 기준 2660, ROE-PBR 회귀분석기준 2550가 나온다. 상승 사이클에서는 오버슈팅이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그 이상의 지수상승도 가능한 상황이 맞다. 하반기 코스피의 목표치로 2550를 제시한다. 분기별로는 3분기 탄력적인 상승, 4분기 중 속도조절을 전망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6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됐고, 연준 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브렉시트 협상,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이슈가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결국 ▲높아진 실적 기대감, ▲매크로 지표 의 반등, ▲신(新) 정부 정책 기대감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이 변화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 FOMC를 통해 연준 위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한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또한 6월 FOMC를 앞두고 금리 변동에 민감한 주식 중에서 상승률이 높아 선제적인 대응으로 하락했던 기술주의 상승 재개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