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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향안정, 한경게 청신호...트럼프발 악재,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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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향후 내수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는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유가 역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고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국내 유가에 4주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달 51달러에서 이달 48달러로 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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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2013년 7월 4일과 2017년 6월 7일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유가현황. 정수남기자

이를 감안할 경우 내달 국내 유가 역시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올 들어 두바이유는 1,2월 54달러, 3월 51달러, 4월 52달러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반면, 2012년 두바이유는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2주의 시차를 두로 공급가에 반영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석유제품 가격도 내림세다.

올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60달러에서 최고 68달러 선에서 형성됐다. 이달 들어서는 59달러로 내렸다.

같은 기간 경유가격 역시 60달러에서 67달러 선이었으며,이달에는 58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20달러, 경유는 12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로 국내 정유 4사도 올해 리터당 휘발유를 1360원에서 1440원, 경유를 1140원에서 1210원으로 공급했다.

주유소 판매가격도 2012년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격이 1986원, 경유가 1806원에서 올해 1∼5월 리터당 평균은 1500원, 1291원으로 5년 새 각각 24%, 28.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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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석유제품 가격 현황(단위 달러). 오피넷 제공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국내외 유가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주유소협회 한 관계자는 “최근 4년 사이 국내외 유가가 꾸준히 하락했다”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적인 사건이 없는 한 올해 국내외 유가가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산업의 석유 의존도가 80%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할 경우, 향후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부분이라는 게 업계 풀이다.

다만, 산업계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정부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조율 등이 우리 경제 회복에 복병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