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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의 사상 최고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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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의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코스피가 올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만큼 ‘한박자를 쉴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제는 급등 이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며 “2007년과 2011년 역사적 신고점 경신 당시에도 랠리 중간마다 5~8주마다 음봉이 한 번씩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만일 과거 패턴이 그대로 나타낼 경우,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일시적인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4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9일 1958.38이었던 코스피는 현재(2일 종가기준) 2371.7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비슷한 기준으로 400포인트 이상 상승했던 시기는 1999년 외환위기 이후, 2002년 911테러 및 IT 버블 붕괴 이후 반등, 2006년과 2007년 강세장, 2009년 리먼 사태 이후 반등, 2010년 QE2(2차 양적완화) 때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990년 이후 여섯 번째 400포인트 이상 상승이자 두 번째 강세장에서의 상승”이라며 “연간 누계 수익률 기준으로도 현재까지 17% 상승해 1990년 이후 다섯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대외적인 변수가 코스피의 상승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송승연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청문회, 영국 조기 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 중 하나가 조정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곽현수 팀장 역시 “내부적으로는 단기 급등이 부담이고 외부적으로는 펀더멘탈 개선 속도 둔화가 부담”이라며 “올들어 처음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넘어서 비싸다고 볼 순 없지만 저평가 기준석의 문턱은 지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급등과 펀더멘탈 개선세 약화가 맞물린 가운데 외부 정책, 정치 이벤트들은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해 고민을 하게할 듯하다”며 영국 조기총선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청문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를 변수로 꼽았다.

곽 팀장은 “Fed의 통화 정책 경로를 명확히 해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 이전 추격 매수를 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조정 시 매수가 안전하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