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中 5천600명 동원 대대적 환경감찰, 주중대사관 韓기업 주의 당부

728x90

中 5천600명 동원 대대적 환경감찰, 주중대사관 韓기업 주의 당부

 
기사입력 2017.06.04 오후 12:47

중국 환경보호부 5천600명 환경 단속요원 동원 징진지 지역 환경 감찰 실시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환경 감찰이 벌어질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의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중 한국대사관은 최근 중국 정부가 환경 감찰 활동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환경 관리에 특별히 신경써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중국 환경보호부가 5천600명의 전문 환경단속요원을 징진지 지역에 투입하는가 하면 환경 위성까지 동원해 오염물질 배출 업체에 대한 그물망 감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단속은 환경보호부가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환경 준법정신과 지방 정부의 집행 능력 부족을 지적한데 이어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스모그와 대기오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이에 따라 올해 특별 단속 계획을 수립해 지난 4월부터 1년간 일정으로 징진지 지역에 대한 감찰에 나섰으며 지난 4월에만 5713개 업체를 감찰해 3832개 업체를 규정 위반으로 적발했다. 

지난 노동절 기간에도 야간 기습 감찰로 오염 물질을 불법 배출한 65개 업체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감찰팀이 도착하면 종종 벌어졌던 공장문 폐쇄, 도주, 진입거부 등의 감찰 훼방 행태에 대해서도 엄벌을 예고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재중 기업 중 환경영향평가서가 없거나 배출허가증 대상이면서 허가증이 없는 기업,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기업, 돌발사고 매뉴얼이 작성되지 않은 기업 등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gabob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