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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新바람’…급변하는 산업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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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4차산업혁명-①]증권가 ‘新바람’…급변하는 산업풍속도

한국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미국의 70~80% 불과
IoT·AI·클라우드·로보틱스·드론·3D프린터·VR 주목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04-16 00:00

▲ 사진=픽사베이

미래 시대를 열어갈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이 조명 받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앞으로 증권업계가 마주할 할 산업풍속도 또한 달라질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 비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속도는 매우 늦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IITP(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등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수준은 미국의 70~80%에 해당한다. 대응 역량은 세계 25위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4차 산업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내달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투자도 감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AI, 빅데이터 분야의 경우 정부가 민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5G, IoT 등 네트워크 분야는 정부 주도로 인프라 구축이 빨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서 접하게 될 4차 산업 분야는 IoT·AI·클라우드·로보틱스·드론·3D프린터·가상현실(VR) 등 크게 7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IoT산업이다. IoT산업은 2020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1조29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AI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따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기술을 뜻한다. 관련 산업은 현재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 도입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산업은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에 가장 먼저 수익모델이 장착되고 상용화됐다. 이 시장은 연평균 18% 성장률을 나타내며 2020년 2300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15년 5월 시행한 클라우드 발전법으로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활성화를 저해하는 산업별 규제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틱스산업도 눈 여겨 보라는 조언이다.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상위 5개 국가는 중국·한국·일본·미국·독일이다. 한국은 세계 2위 자리를 거머쥐고 있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개인용 서비스 로봇의 경우 430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이 밖에 드론·3D프린터·가상현실(VR) 산업도 주목을 끈다. 전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5억달러에서 2020년 11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D프린터 시장은 2018년 125억달러로 연평균 33% 성장이 전망된다. 아울러 가상세계 이미지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기술인 VR산업은 지난해 직전년도 대비 3배 이상 투자규모가 커지는 등 미래 먹거리로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