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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클라우드 무서운 성장세, 아마존·MS·구글 의존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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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클라우드 무서운 성장세, 아마존·MS·구글 의존도 심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의 엄청난 성장세는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이들 기업이 좌지우지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아마존 AWS(아마존 웹 서비스) 사업부문의 지난 3분기 매출이 1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100%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전통적인 소매 사업 부문은 갈수록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를 상쇄하는 것이 바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인터넷 환경은 데스크톱,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에는 정보를 일시적으로 보관했다가 클라우드 서버로 옮겨 모든 정보를 영구적으로 저장한 뒤 IT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 가고 있다. 정보를 저장하고 이용하는 데 대해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은 매우 적은 돈을 받는 것 같지만, 모든 사람이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되면서 현재 글로벌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대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안가 리조트를 건설한 뒤, 방을 임대하는 대신 해변의 모래와 접촉하는 것에 대해 1페니의 100만분의 1이라는 거의 인식할 수 없는 수준의 비용을 매긴다고 생각해 보라"면서 "이것이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이 돈을 버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소프트웨어 코드를 실행할 때 처음 100만 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뒤, 이후 수백 밀리 초에 대해 수백만 번이나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이들의 사업 방식이라는 것이다.
AWS의 상품전략담당 전무인 매트 우드는 "클라우딩은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일상에서 항상 일어나는 것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라면서 "규모의 경제학이라는 점에서 볼 때 우리는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마존만의 현상은 아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현재 가정용 비디오게임을 포함해 81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물인터넷 허브 및 전자메일 마케팅을 포함해 67가지 서비스를, 구글은 모바일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 등 53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별도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한 회사의 서비스가 다른 회사의 두 세 가지 서비스와 중첩되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어렵다.
분명한 것은 사물인터넷과 머신 러닝이 개발될수록 클라우드 컴퓨팅은 더욱 번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NYT는 "이들 몇몇 기업의 클라우드가 산업과 생활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이들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n0209@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