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증시동향

728x90

## 미증시동향 (11/29, 현지시간)

다우/나스닥/S&P500/Russell 2000

Index Value: 19,121.60  +23.70 (+0.12%)   Day's Range 19,062.22 - 19,144.40

Index Value: 5,379.92   +11.11 (+0.21%)   Day's Range 5,360.56 - 5,403.86

Index Value: 2,204.66   +2.94 (+0.13 %)    Day's Range 2,198.15 - 2,210.46

Index Value: 1,328.22   -1.61 (-0.12%)     Day's Range 1,327.02 - 1,335.44

 

* 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경기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장 초반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이어 발표된 소비자심리 지수가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 최대 건강보험 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0.65%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 지수도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0.68% 올랐다. 반면 에너지 업종 지수는 국제 유가 급락 영향으로 1.15% 하락했다.

 

*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도 약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연간 기준)를 기록,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속보치 2.9%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 3.1%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3분기 성장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 소비는 2.8% 증가해 1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동안 성장률 발목을 잡았던 기업들의 투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사무실이나 공장과 같은 시설투자는 10.1% 급증해 잠정치(5.4%)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수출은 콩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1% 급증했고 전체 상품 수출도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은 2.3% 증가에서 2.1%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3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2% 급증하며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이는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거스 파우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에는 재고 조정과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순이익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1%로 높아졌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평균 10.2%를 기록했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7.8%까지 떨어졌다. 국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내 총소득(GDI)는 5.2% 증가했다. 경제 역동성을 보여주는 GDP와 GDI의 평균값도 전분기 1.1%에서 4.2%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이며 전월치(98.6)와 시장예상치(101.2)를 모두 뛰어 넘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 행동의 바로미터로 업황, 단기 경제전망, 개인 재무 상황 및 일자리에 대한 자신감을 측정하는 도구로 쓰인다.

콘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경제지표 담당 이사는 "11월 중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대부분 대선 이전에 이뤄졌다. 대선 이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선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회복과 소비지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상황지수는 전월 123.1에서 130.3으로 상승했다. 기대 지수 역시 86에서 91.7로 높아졌다. 한편 미국 전국 주택 가격은 10년 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S&P/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상승했다.

 

* 국제 유가가 러시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 불참 선언 여파로 4%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5달러(3.9%) 급락한 45.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79달러(3.71%) 내린 4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회동에서 감산 합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란과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감산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다 OPEC 실무진들은 감산에 대해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러시아는 OPEC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산유량 감축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이 회복될 때까지는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라크 역시 IS(이슬람국가)와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감산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들도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감산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이날 30일 열리는 OPEC 총회에 참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달러가 경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 하락한 100.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102.05까지 상승, 14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8% 상승한 1.0643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37% 상승한 112.33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엔 환율의 경우 장 초반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분석가는 "달러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고 지난주 후반과 어제 조정이 나타났다"며 "오늘도 같은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값은 경기지표 호조와 증시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달러(0.3%) 하락한 1190.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6.5센트(0.4%) 오른 16.74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