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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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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SK하이닉스에 간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과 중국 간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리면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가 늦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투자 선언 이후 미국-중국 기업 간 협력 강도가 높아졌다"며 "그 중 국내 기업의 주가에 걸림돌이 됐던 시나리오는 마이크론과 중국 기업의 업무제휴 또는 지분 매각 가능성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마이크론의 중국 관련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선거운동 당시 대중국 경제 현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이후 마이크론이 단기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보폭을 넓히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걸림돌이었던 중국 리스크가 과거보다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의 미국 반도체 기술 확보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120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114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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