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빈집을 좋아하는 시장 성향

728x90

빈집을 좋아하는 시장 성향: 


구체화되고 있는 선진국형 아웃소싱 모델 이제는 대중소형주 불문하고 모두가 빈집을 원한다. 그 주된 배경에는 ‘12년부터 시 작된 한국 기업이익모멘텀 부재에 있다. 다만 운용 스킴에 있어서는 고성장에서 저 성장으로 한 순간에 바뀌지 않았다. 


수익자들은 올해부터 고성장(이머징)의 꼬리표 를 떼어내려 하고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저성장 국가에 액티브보다는 인덱스 형 태의 자금을 집행할 법하다. 일반적으로 선진국보다 이머징시장에서 성장주(MSCI 기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글로벌 액티브 스킴의 자금 집행이 주로 고성장세 가 나타나는 이머징 국가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결국 수익자 (아웃소싱)들의 자금 집행이 주로 가치, 배당 스타일이나 인덱스 위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소형주를 집행하더라도 기존 기관 수급이 몰려있는 쪽보다는 빈 집, 즉 성장이 있고 저평가인 종목에 수요가 몰릴 것이다. 


저성장의 타개책으로 글 로벌 자산배분이 화두가 된 시점에서 한국물은 KOSPI 지수(인덱스)이면 충분하다. 올해 그랬던 것과 같이 고성장 시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이 늘어난 성장주들을 받아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현재 포트 조정(리밸런싱) 시기에는 지수에 비중이 큰 대형 저PBR주들이 우선적으로 반응한다. 다만 중소형 자금집행과 리밸런싱 이 후를 생각해본다면 중소형 가치주에 관심을 점증시킬 필요가 있다. 3Q 확정 실적으로 중소형 가치주 필터링 시작, 저평가 여부가 핵심 점차 미커버 종목군에 대한 퍼포먼스가 좋아지고 있다. 


코스닥 수익률 상위 30개 종목 중에서 미커버인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 77%에 이어 올해도 77%이다. 그 이전에는 평균 30%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커버 및 수급이 비어있는 중소 형주에 대한 성과가 작년부터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3Q 실적시즌은 미커버 중소형 가치주를 발굴하기 상당히 좋은 기회이다. 


하나금융 투자는 지난 2Q 잠정 및 확정 실적을 업데이트하면서 이익급증과 극도의 저평가가 부각되지만 애널리스트가 커버를 실시하지 않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해왔다. 8.16 실전퀀트 보고서에서 언급한 19개 종목은 자료발간 이후 현재까지 평균 +16%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동기간 코스닥 -5%). 


현재까지 3Q 잠정 실적 을 감안했을 때, 10월 13일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강판(3Q OP YoY +61%, 3Q 순 익을 감안한 PE 3.7x, PB 0.8x)이 이에 해당된다. 커버리지가 있더라도 예상치(컨 센서스)대로 실적이 나왔을 경우, 두산엔진(3Q OP YoY 흑전, PB 0.30x)과 한화 (+312%, 0.59x), 동일방직(+220%, 0.28x), 현대상사(흑전, 0.57x), 풍산홀딩스 (+75%, 0.59x), 하나금융지주(+82%, 0.41x), 한진(+118%, 0.46x), 삼양통상 (+111%, 0.64x), 광주은행(+158%, 0.35x), 평화정공(+121%, 0.56x), GS건설 (+456%, 0.61x), 대림산업(+79%, 0.67x), 영풍(+342%, 0.69x) 등이 저평가와 실적개선이 돋보이는 유망 ‘빈집’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