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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배터리 산업 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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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Center | 2016년 09월 26일 Analyst | 장정훈,변경록


(장정훈)2차전지(OVERWEIGHT) : 중국 전기차/배터리 산업 탐방 후기 - 삼원계 확대가 가져오는 위기와 기회


WHAT’S THE STORY

중국 전기차/배터리 산업 탐방: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중국의 주요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 업체와 전기차 판매 점포, 관련 협회 관계자, 해당 산업 리서처 등과의 미팅을 가졌다. 이를 통해 1년 전과 비교해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 현황과 최근 이슈를 점검했다.

배터리인증 이슈는 시간 문제일 가능성: 올 한해 한국 2차전지(이하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배터리인증 이슈에 대한 현지의 생각은 정치적 이슈로 전개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인증이 풀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BYD의 삼원계 전기차 출시 및 배터리업체들의 삼원계 확대: 전기차 1위 BYD가 그 동안 리튬인산철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전략을 바꿔 삼원계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차의 출시를 준비 중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BYD의 전략적 움직임은 경쟁사 및 재료 밸류체인을 뒤흔들만하다. 현지 배터리 관계자들은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의 20~30% 수준인 삼원계 채용 비중이 조만간 70%대 선으로 크게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배터리 밸류체인의 위기와 기회: 중국의 삼원계로의 전략적 방향 설정을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경쟁 심화라는 리스크로 볼 수도 있으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삼원계에 대한 적극적 구애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재료 수급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는 리튬인산철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삼원계(Appendix 참고)의 경우는 설비에서 인력까지 준비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NCM622 이상의 한국 주력 전기차용 배터리 밸류체인에는 기회다. 또한 중국업체들의 공격적 증설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인 자동차업계의 플랫폼 개발에서 양산까지에는 제품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도 3~4년의 시간이 걸린다. 중국 시장만 보자면 하이니켈 삼원계 양산 경험을 가진 엘앤에프와 에코프로에겐 긍정적이다. 또한 중국이 상대적으로 약한 습식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캐파 2위인 SK이노베이션도 좋을 듯 하다. 당사재료 밸류체인 탑픽은 국내 유일의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켐텍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