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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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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윤희도] 대한항공, 미 최대항공사 델타와 공동운항 재개


● 어제 저녁 매일경제에서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이 대대적인 공동운항에 나선다고 보도. 조만간 협약을 맺고 공동운항(코드셰어) 노선을 150여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

●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양방향 공동운항은 양 측간의 이견 때문에 2013년 8월부터 중단됨. 이후 델타항공은 대한항공 티켓을 판매하지만,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의 티켓을 거의 팔지 못하는 one-way 코드셰어 형태로 관계가 이어져 왔음

●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사가 미국 애틀란타를 주력으로 하고 미 내부 중소도시를 잇는 150여개 공동운항 협약을 맺는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 직항 편이 없는 미국 중/소 도시에 갈 때의 편리성이 제고되며,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중소도시를 가고자 할 때 중국 또는 일본인들 또한 자국 항공사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해지는 것

● 이 같은 전략은 우리나라 정부가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 수년 전에 인천공항사장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전략적제휴 체결을 독려하기 위해 델타항공 사장을 만나러 미국에 간 사례도 있었음

● 언론에 따르면 델타항공이 이번 제휴로 아시아 거점 공항을 종전 일본 나리타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데, 이렇게 되면 북미 여행객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의 중/소도시를 방문할 때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해짐

● 대한항공은 2013년 8월에 델타와의 코드셰어가 중단된 이후 월 약 200억원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는 연간으로 매출액이 2,400억원, 영업이익이 1,500억원 줄어드는 효과임

● 최근 수 년간 중국과 일본항공사들의 미국취항이 늘어난 만큼 이번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양방향 코드셰어가 전격 확대가 대한항공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작을 수도 있지만, 얼마나 포괄적으로 양 사간의 시스템을 공유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

● 어제 기사는 대한항공이 공식 발표하기 전에 언론에 보도된 것이며, 대한항공은 오늘 중으로 델타와의 전략적제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전망